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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참으로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항상 1년이 지나가는 시점마다 했던 생각같지만 올해는 유독 더 그랬던 것 같더라는 생각을 하는데에는 다양한 일들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글은 저의 1년을 회고 반성하고 앞으로의 로드맵을 써보는 글입니다🤗🙏

1. K일러스트페어 참가

디자이너가 아닌 작가로서 처음 자리에 서게 된 K일페는 올해 초 나름 임펙트가 큰 하나의 빅 이슈중 하나로 기억에 남습니다. 취미삼아 그리던 그림들로 페어에 참가한다는 공식적으로 작가로서 인정받는 것이었으니까요. 지금까지 일하며 듣던 “디자이너님” 과 다른 “작가님” 이라는 소리를 들었던것도 신기한 경험이었고요. 전시가 끝나고 나서는 주변 분들에게 앞으로 계속 작가활동을 할 생각이 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지만 취미는 취미일 뿐 저는 예나 지금이나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것이 좋기에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쪼나롱 이라는 이름으로 나와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직

이직을 했습니다. Linkedin에 올려두었기 때문에 이직 소식을 알고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올해를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써봅니다. 3년 반 정도를 함께했던 “피부과 예약 결제 서비스” 여신티켓을 떠나 케어랩스의 신사업인 “암 환자 통합여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오팀에 3월부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안뇨옹 여신티켓🤚)

3. 신규서비스 런칭

3월 부터 합류하게된 힐오팀에서 입사 후  2달째 되는 달인 5월에 서비스 MVP를 출시하고 이후 지속적인 개편을 진행하며 암환우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팀내에 유일한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브랜드 힐오를 만들고 identity와 visual guide를 만들며 앱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적어놓고보니 맥가이버 같은 느낌이지만, 저는 화면을 설계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입니다(하하…) 이 모든걸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힐오라는 서비스가 세상에 나온 뒤에 보니 뿌듯한 마음이 더 앞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더 좋은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도록 하기위해 힐오팀의 디자이너로서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4. Health Care 시장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고민

그간 제 커리어의 80%를 의료시장에서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쓴 것 같습니다.  이직을 하더라도 형태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지속적으로 의료 도메인에 머물러있었는데요, 그동안은 이 시장속에서 일을 하며 디자이너로서 회의감이 조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규제가 심해서 프로덕트의 발목을 잡는 일도 많았고,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 이라는 것이 그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이직을 하고 신사업팀에 합류해서 제품을 만들면서는 개척자의 입장에서 의료시장에서 IT인으로서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그전에는 몰랐던 매력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중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의료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야지! 라는 생각을 유독 많이 하게됐네요.

5. 서울일러스트페어v.20 참여

1번과 약간은 비슷할 수도 있는 이벤트인 서일페에 참여하게됐습니다. K일페가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준비하는 중간중간 과정에서도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았던일이라. 근 시일내에 다시할 생각은 없었는데 사람일은 역시 모르는 것인가 봅니다. 이렇게 연초 케일페 연말 서일페라는 이벤트로 페어 2회차 참여한 작가가 되게 되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큰 일러스트 페어인 서일페에 제 필명 “쪼나롱”이라는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페어 때 저를 봐주시고 찾아와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그 사실 자체도 나름 감동이었어요 “작가님 잘 보고 있어요” 라는 말이 왜이렇게 감동인지 아직 새내기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인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는 것을 알아주는 분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6. 워드프레스 블로그

만들어놓고 거의 방치해둔 이 블로그를 잘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에는 글을 2개 정도 발행했는데요. 겨우 2개 발행했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나열한 이 모든 이벤트와 함께 병행한 것을 고려하면 저에게는 나름 큰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글 하나 쓰는데에 많은 생각과 검증을 하기 때문에 글 하나 쓰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조금 가벼운 글이더라도 몇 개씩은 꾸준히 발행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7. IT 직장인 모임

여러분 제가 IT 직장인들을 위한 “모각코”모임을 운영중인걸 아시나요? 사실 이곳저곳에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지는 않아서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IT회사에 근무중인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각자 작업하는 모임을 운영중입니다. 연 초만해도 120명 정도의 인원이 180명 정도로 늘어나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작업을 할 수 있게됨에 감사함을 또한 느낍니다. (제가 위의 많은 이벤트를 수행하느라 이 모임또한 자주 열지는 못했지만요) 혹시 개발자, 기획자, 데이터사이언티스트, AI연구원 등 IT계열에서 일하는 분들 같이 작업할 곳이 필요하다면 함께하는건 어떠세요?🤗

다 써두고보니 1년동안 이런저런 다양한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저는 2025년에 진행했던 다양한 일들을 조금 더 성장시키는데에 초점을 맞춰 달려가게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림도 일도 그리고 블로그도요!

생각보다 소심한 성격탓(?)에 사람들 앞에 제 글과 디자인을 보여주는데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조금은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2026년을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는 꾸준히 블로그 또는 SNS매체를 통해 공유드릴 생각이니 자주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을 함께하고 성장한 동료분들 그리고 지인분들 모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한 2026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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